올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저에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유쾌하고 즐거우며 자연과 깊이 연결된,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축제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음악이 자연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자라섬재즈만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저의 이번 작업은 다채롭고 꿈결 같은 세계를 표현하며, 그 세계는 동물과 자연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포스터 속 악기들은 자연스럽게 식물, 나무, 언덕 등 풍경에 녹아들어 자연과 음악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저는 저의 작업이 단순히 포스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마법과도 같은 그 순간으로 순간이동하는 듯한 경험이 되기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