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이어온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시그니쳐 국제교류 프로그램 ‘포커스 국가’의 2022년 주빈국은 스페인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로마, 이슬람, 카톨릭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의 영향을 골고루 받은 스페인은 특유의 풍성한 문화, 그 중에서도 매혹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아왔다.
이에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는 현재 스페인 재즈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목할만한 젊은 아티스트 네 팀을 소개한다. 또한 스페인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소냐 풀리도가 이번 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 디자인을 맡았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영화와 스페인 피아니스트의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영회도 준비했다.
스페인 역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스페인 재즈’라는 이름으로 그 안의 모든 음악을 정의할 수 없는 폭넓은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재즈는 호타, 플라멩코, 이슬람 음악, 그리고 최근에는 전자음악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요소가 활발하게 교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각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되는 강한 개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찾는 뮤지션은 모두 스페인의 다른 지역 출신의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살라망카(다니엘 가르시아 트리오), 갈리시아(숨라), 카탈루냐(바렌시아), 그리고 발레아루스 제도의 마요르카 섬(호아나 고밀라 & 라이아 바예스)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각 지역의 매혹적이고 새로운 사운드에 귀를 기울여보자.